반면 당초 이들 업종과 함께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조선업종은 최근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감소하며 불안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와 NH농협증권에 따르면 1분기 11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운송업종은 2분기 2178억원으로 8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과 에너지 등도 각각 35.7%, 35.2% 증가해 지난해 GS건설의 어닝쇼크를 딛고 턴어라운드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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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속을 뜯어보면 안심하긴 이르다. 이익추정치가 최근 2주 사이에 21.6%나 줄었다. 흑자전환의 폭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자칫 적자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종의 이익추정치 감소 폭(-71.7%)이 더 크긴 하지만 KT 한 종목의 실적 악화 때문이란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기대감을 빠르게 낮추는 업종은 조선이라 할 수 있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달 사이 무려 48.62%나 떨어졌다. 삼성중공업(18.01%), 대우조선해양(-16.87%) 등도 감익 추세에 놓여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1분기 조선업종의 부진한 실적이 2분기 전망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익 모멘텀이 앞으로 얼마나 개선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