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카드, 정보유출 사고 최대 수혜
고객보안시스템 안전성 부각
1분기 이용실적 22조원대 껑충



삼성카드의 이용실적이 눈에 띄게 신장됐다. 다른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고의 최대 수혜자가 삼성카드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점유율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1분기 이용실적(매입기준ㆍ체크카드 제외)은 22조102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1조1383억원) 증가했다. 연말 특수로 사용량이 급증한 작년 4분기보다도 2054억원 늘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1분기 이용실적이 전년동기대비 0.1%(372억원) 오르는데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조3081억원 줄었다. 

정보유출로 홍역을 치른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작년 1분기보다 각각 3.8%(6374억원), 2.0%(2460억원) 줄었다. 현대카드도 전년보다 5.0%(8615억원) 감소했다.

삼성카드가 다른 카드사들보다 사용액이 증가한 데는 정보유출 충격 속에 상대적으로 고객보안시스템의 안전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올 1분기 6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1.7% 성장했다. 업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점유율(체크카드 제외)은 14.4%로 신한카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중단과 이달 불거진 앱카드(앱형 모바일카드) 명의도용 사고 등으로 2분기 실적에는 어느 정도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