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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 진중권 "탓할 일은 못돼"...대학생 단체 등록금 발언 취소 요구
[헤럴드생생뉴스]진중권 교수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반값등록금 발언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진중권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도 아내도 본인도 어떤 발언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겁니다. 그들은 그저 자기들 세계에선 당연한 말을 했을 뿐. 그냥 다른 세계에 사는 거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진중권은 "대학이라는 게 서민들에게는 허리가 휘는 등록금의 문제라면 정몽준 후보에게는 구치나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로 여겨지는 거죠. 이건 들어사는 세계가 다른 거라 뭐 딱히 탓할 일은 못 됩니다. 피차 외계인이죠"라고 밝혔다.

또 반값등록금국민본부와 서울지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 등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교육의 가치를 단순하게 돈으로 환산해 등록금이 비싸야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정 후보의 시각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공공성과 반값등록금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폄훼 발언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 후보에게 입학금 폐지와 반값등록금 구현 등 고등교육 공공성 관련 6개 요구안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공개토론을 제안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 진중권(사진=진중권 트위터 캡처)

앞서 정몽준은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 캠퍼스에서는 '대학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반값 등록금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반값'이라는 표현은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했다.

이후 정몽준 후보의 반값등록금 발언이 논란되자 정 후보는 "거두절미 왜곡했다. 등록금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 그게 제일 큰 것이고 다른 것은 좀 왜곡했다. 장학금을 늘리는 것도 생각해 보자"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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