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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라워라! 스마트폰 케이스
진동형 스피커 · 지문인식 센서
스마트폰 케이스가 스마트해진다. 깨지기 쉬운 액정을 보호하고, 흰색 또는 검은색 일색이던 스마트폰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소품에 불과했던 케이스가 이제는 소리도 내고, 특정 기능 실행도 돕는 스마트폰의 필수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 중소기업 시장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폰 케이스가 이제는 국내 굴지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개발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함께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달말 나오는 전략 스마트폰 G3 공개에 앞서 전용 케이스를 먼저 선보였다. ‘퀵서클 케이스(Quick Circle Case)<사진>‘로 이름 붙여진 이 도구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보호하던 것을 넘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고, 음악, 카메라, 헬스, 시계 등의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원형 윈도우와, 배터리 커버를 빼고 착용하는 케이스로서는 최초로 휴대폰의 옆면을 감싸는 보호기능도 함께 적용했다. 케이스 한 가운데 달린 원형 윈도우는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스스로 빛도 낸다.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스마트한 스마트폰 케이스의 원조는 팬택이다. 팬택은 최근 출시한 베가아이언2에 지문인식 기능을 과감하게 케이스로 옮겼다. 지문인식 센서가 심미적 가치에 방점을 찍은 베가아이언2의 외관을 해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케이스를 활용한 것이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아이언2의 심미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문 인식 센서를 과감히 제거했다”며 “대신 지문 인식 기능을 시크릿 케이스로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전작 베가 시크릿업의 사운드 케이스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자체에 들어있는 스피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용 케이스에 진동형 스피커를 장착했다. 사운드 케이스가 달린 스마트폰 위에 물건을 올려놓으면, 마치 오디오 스피커와 같은 풍성한 음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케이스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 처럼 케이스까지 직접 만드는 배경에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현실이 놓여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244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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