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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 뉴욕증시 초저금리 유지 소식에 상승…코스피 2010선 지지여부 주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75포인트(0.97%) 오른 1만653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20포인트(0.81%) 높은 1888.0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65포인트(0.85%) 상승한 4131.54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 덕분이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 회의록은 “지난달 29∼30일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신중하게 향후 계획을 세운다는 차원에서 제로(0)에 가까운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러나 통화·금융정책에 대한 정상화가 곧장 시행될 것임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취해온 초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통화·금리 정책을 정상화하는 ‘출구 전략’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6821.0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1% 상승한 9697.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37% 오른 4469.0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64% 상승한 3184.1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되고 대형 유틸리티주들의 투자의견 상향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편 22일 코스피가 2010선 부근서 공방전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2010선 아래로 내려갔다.

쏟아지는 펀드 환매 물량이 2010선을 뚫고 상승하려는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15%) 내린 2008.33을 기록해 이틀째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7.78포인트(0.39%) 내린 2003.48로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과 더불어 외국인도 매도세를 보이자 코스피는 한때 200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정오가 지나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한때 연중 최고치(2015.14)를 살짝 넘어서기도 했다.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기와 유럽의 부양책 등 외부 요인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차익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가 호재를 상쇄하는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1천88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이 141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5거래일째 순매도 상태를 나타냈다.

개인도 3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88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2000선 위에서 치고 올라가려면 주식형 펀드의 매물 부담을 소화해야 한다”며 “지난 19일 기준 주식형 펀드의 잔고가 51조원이 넘어 앞으로 환매 물량이 얼마 더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2.63포인트(0.48%) 오른 545.59를 기록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1g당 230원 오른 4만3020원을 나타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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