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했던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장모(25) 씨를 체포했다. 권 씨의 딸(20)은 장 씨를 피하던 중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장 씨는 숨진 권 씨의 딸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교제했다. 장 씨는 교제 당시 술에 취하면 습관적으로 여자친구를 폭행했고, 이 때문에 권 씨 부부는 장 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과 만나지 않게 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MBN뉴스 캡처화면 |
경찰은 “범인은 계획적으로 전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했다. 검거 직후에도 여전히 만취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 딸은 장 씨가 범행을 저지른 후 자신에게 ‘복수하러 왔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장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살인사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구살인사건,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짓을”, “대구살인사건 충격적이다. 사형도 아깝다”, “대구살인사건, 믿기지 않는 일이다. 두 달 사귄 남자친구 때문에 졸지에 부모 잃은 여자분은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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