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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산업 기대 꺾이나…내수 출하량 급속 감소세
수요 줄자 업체들 6월께 일제히 정기보수 방침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시멘트산업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수 출하량이 급속히 줄고 있다. 올들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짝 상승하는 듯하다 3, 4, 5월 극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판매량이 꺾이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시멘트 비수기인 1~2월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오히려 성수기에 접어든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예상보다 날씨가 따뜻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3% 증가, 기대감이 높았었다. 따라서 시멘트업체들은 통상 겨울철 비수기에 실시하는 정기보수를 미루고 생산을 지속해 왔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회복이 기대됐으나 3월 들어 전년의 94%에 불과해 1/4분기 전체로는 전년보다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시멘트수요는 전년과 같은 수준인 4500만t 정도로 예상됐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든 4월과 5월에도 전년 대비 각각 99%, 96%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급격한 수요 감소에 시멘트업계는 당황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등의 업체들은 미뤘던 정기보수를 2분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보수비용은 회사별로 수 백억∼1000억원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사들은 보수비용이 반영되지 않아 매출이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장부상 1분기 이익률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올해 시멘트 국내 수요는 특별한 경기 부양책이 없는 한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통상 1~2월에 실시해온 소성로(킬른) 대보수를 내달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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