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가 국내 통신산업 부분 IT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줄어드는 음성 매출을 만회하기 위한 통신 업체들의 클라우드, 미디어 콘텐츠 투자가 관련 장비 및 서비스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IDC는 보고서 ‘Korea Telco IT Market 2014-2018 Forecast and Analysis’에서 올해 국내 통신 시장은 지난해 대비 5.4% 성장한 2조88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3.5%씩 성장해 2018년에는 3조24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통신산업 부문 IT 시장은 전년대비 6.9% 성장한 2조7399억원에 달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일부 대형 사업이 사업자별로 추진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SNS 등과 같은 영역에서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국내 통신산업 부문 IT 시장 구분에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시장이 포함됐다.

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전용선 혹은 초고속 인터넷 등의 회선 임대 사업이나 PSTN 서비스를 통한 음성 통화 사업은 과거 통신 사업자의 주요 수입원이 되어왔으나, 한정된 시장에서의 소수 통신 사업자간 경쟁으로 회선 임대 비용이 하락하고 있고 휴대전화 혹은 무료 통화가 가능한 mVoIP의 보급으로 기존 PSTN및 VoIP 서비스 기반의 음성 통화 서비스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통신 사업자의 새로운 사업 추진 동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통신 사업자들이 탈통신을 선언함으로써 기존 회선 임대 위주 사업 구조에서 탈피, 통합적인 IT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면서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의 IT콘텐츠 및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서비스 제공 시도가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