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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 미행, 진중권 "경찰의 유가족 사찰 건, 특검에 포함시켜야" 맹비난
[헤럴드생생뉴스]'세월호 유가족 미행'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을 미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20일 새벽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유가족 100여 명에게 "사전 동의 없이 사복경찰이 유가족을 뒤따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앞으로 절대로 유족 분들 마음 상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겠다. 죄송하고 잘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34일 동안 사복 경찰이 유가족 주위에서 정보활동을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 열람권을 달라"고 요구하자 최동해 청장은 "대한민국 경찰이 생긴 이래 공개한 적이 없다. 국회가 요구해도 공개하지 않는 자료"라고 선을 그었다.

▲세월호 유가족 미행

앞서 19일 오후 안산 합동분향소에 있던 유가족 30여 명은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을 만나러 가던 도중 전북 고창의 휴게소에서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정보형사 2명을 발견했다.

유가족들이 미행 사실에 분노하며 "경찰이냐, 왜 뒤쫓아 왔냐"고 물었지만 이들은 경찰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형사들을 버스에 태워 합동분향소로 돌아와 경찰 측에 항의했고, 경찰은 유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가족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라며 "'유가족을 도우려 했다'는 경찰의 말은 게슈타포가 적십자 봉사단체란 논리다. 이번 유가족 사찰 건. 특검에 포함시켜 남모르게 유족을 도운 경찰의 미담을 전 사회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비꼬았다.

세월호 유가족 미행에 진중권 교수 일침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유가족 미행, 보호하려 고 했다는 궁색한 변명" "세월호 유가족 미행, 진중권 교수의 말이 백번 맞다" "세월호 유가족 미행, 경찰청도 해체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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