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인두껍을 쓰고 어떻게.." 공소시효 전 범인 잡힐까
[헤럴드생생뉴스]대구 어린이 황산테러가 발생한지 만 15년이 지났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사건 발생일을 기준으로 한 공소시효(15년)는 20일 오전 0시를 기해 만료됐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날을 기준으로 공소시효를 적용해 오는 7월 7일까지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는 지난 1999년 5월 대구시 동구 한 골목길에서 학원을 가던 김태완(당시 6세)군이 온몸에 황산을 뒤집어쓰는 테러를 당한 사건이다.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당시 신원 불명의 범인은 김군을 붙잡고 강제로 입을 벌린 뒤 검은 비닐 봉지에 담겨있던 황산을 입안과 온몸에 쏟아부었다. 그 자리에서 실명한 김군은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 발생 49일 만에 숨졌다.

김 군이 범인으로 지목했던 동네 치킨 가게 남성은 자신은 무고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MBC 'PD 수첩'에서 방송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상해치사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범인을 찾지 못한 채 2005년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이후 유족과 시민단체가 검찰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재수사가 진행됐다. 별다른 성과 없이 공소시효 만료 날짜가 다가오자 경찰은 상해치사혐의가 아닌 살인혐의를 적용해 공소시효를 연장했다.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미제사건에 누리꾼들은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인두껍을 쓰고 어떻게",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이제 성인이 됐을텐데",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