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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래 블루오션은 ‘데이타 비즈니스’…삼성SDS 수혜 클 듯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자 마하경영의 귀착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와 핸드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Digital) 혁명에 이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데이터(Data) 혁명이다. 데이터 시대에 급성장할 데이터센터, 고효율 저장장치,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등이 삼성전자가 노리는 시장이다. 특히 연내 상장계획을 발표한 삼성SDS가 삼성전자의 데이터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지원사(back office) 역할을 할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19일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가진 ‘2014 삼성 투자자 포럼(Samsung Investors Forum)’의 주제는 크게 3가지다. 클그린반도체, 사물인터넷, 스마트홈이다. 그런데 이를 관통하는 주제가 바로 데이터 비즈니스다.

그린반도체는 사물인터넷과 이로 인한 클라우드(cloud) 서비스 확대로 빚어질 데이터 폭증사태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처리할 데이터가 늘어나면 데이터센터도 더 많이 지어야 하는 데, 이에따른 투자ㆍ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장효율과 전력효율이 높은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의 그린D램인 DDR4는 기존DDR3보다 성능은 39% 좋아졌지만, 소모전력은 15% 적다.

각종 가전제품을 스마트 기기와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홈도 사물인터넷의 한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쩍 이 부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이윤철 상무는 “2003년 49억달러이던 생활가전 매출은 연평균 11%씩 성장했다”며 “이는 업계 평균 5%를 상회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매출을 31.8%나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사물인터넷 부문에서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보안플랫폼인 녹스(Knox)가 핵심이다. 이미 지난 해 미국 국방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 정부와 국가안전보장기구(NSA), 영국정부로부터도 인증을 획득했다. 모바일보안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핵심인 클라우드 운영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된다.

분석기관 메이슨(Mason)은 2017년까지 스마트폰은 20억대에 달하고, 2023년까지는 600억개의 스마트기기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야도 교통, 물류, 에너지,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일상생활 전반을 포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에 성공을 거둘 경우 삼성SDS의 수혜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비즈니스에서 유형의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직접 하지만, 무형의 소프트웨어는 삼성SDS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S의 핵심연구분야도 빅 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컴퓨팅주요사업분야가 스마트타운 기업용 모바일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및 네트워크 플랫홈 등이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2.58%)이며, 개인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1.25%)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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