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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상화 어렵다고요? 프랑스 현대추상작가 6명 작품 한자리에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미국, 영국, 독일 현대미술에 밀려 한동안 국내에서 소개될 기회가 드물었던 프랑스의 현대 추상미술이 서울에 왔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아트사이드 갤러리(대표 이동재)는 프랑스 추상작가 6명을 초대해 ‘톰(Tome) 2’전을 개막했다.

전시 타이틀의 ‘Tome’은 여러 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의 1편, 2편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프랑스의 기라성같은 추상화 전통의 맥을 잇는 컨템포러리 작가들이라는 뜻에서 ‘톰(Tome) 2’로 명명됐다. 

Olivier Gourvil, ‘Metropolitan 2’. oil and acrylic on canvas, 102x82cm, 2013. [사진제공=아트사이드 갤러리]

참여작가들은 프랑스를 무대로 추상작업을 활발히 펼쳐온 중진들이다. 장 마르크 톰므멘(Jean Marc Thommen), 제롬 부트랭(Jérôme Boutterin),파비엔느 가스통-드레이퍼스(Fabienne Gaston-Dreyfus),올리비에 고우르빌(Olivier Gourvil),올리비에 필리삐(Olivier Filippi)가 초대됐다. 또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이수경도 참여했다.

작가들 중에는 칸딘스키의 역동적인 추상과 맥을 같이 하며 ‘뜨거운 추상'의 계보를 잇는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몬드리안처럼 차갑고 냉철한 추상을 추구하는 작가들도 있다. 따라서 이를 비교해가며 음미하면 감상의 묘미가 더 크다. 

Jerome Boutterin, BCYA14_oil on canvas_162x130_2013 [사진제공=아트사이드 갤러리]

임대식 큐레이터는 “요즘들어 극사실주의 회화 등 구상회화에 대한 관심이 주를 이루다 보니 ‘작가가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라고 생각해보게 되는 추상화 전시는 드물었다”며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도 추상작업에 대한 조명이 필요할 것같아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02-725-1020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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