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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유 · 유모차…면세점으로 간 까닭은?
프리미엄 유아용품 수요 급증
유모차 업체등 면세점 입점

한국용품도 중국 등서 불티
해외 공략 새 전초기지로


윤모(40)씨는 지난 황금연휴 때 가족여행을 가면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휴대용 유모차를 구입했다. 윤씨는 “3살짜리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휴대용 유모차가 필요했는데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면세점에서 유모차를 구입할 수 있어 해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유아용품의 면세점 진출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유아용품업체가 늘어나면서 면세점에 유아용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만들어지는 중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분유를 비롯해 아기띠와 같은 유아용품이 면세점 온ㆍ오프라인 매장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태교여행으로 불리는 ‘베이비문’이나 아이를 동반한 휴양여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일명 ‘국민아기띠’로도 불리는 ‘에르고베이비’의 아기띠는 인터넷 면세점에서 일찌감치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에르고베이비’, ’누들앤부’, ‘스와들디자인’등 수입 유아 브랜드를 공식수입 판매하는 이폴리움의 브랜드 편집숍인 디밤비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2월 워커힐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에 입점해 해외 여행객에게 각광받고 있는 맥클라렌 유모차.

유모차업계 최초로 지난 2월 롯데 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한 영국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도 고객 반응이 좋다.

국내 브랜드의 활약도 도드라진다. 유아용품 업체 ‘토드비’는 이달 동화면세점에 매장을 열고 3D 스타일 힙시트 아기띠, 플라이비 힙시트 아기띠 등 인기제품을 판매 중이다. 또 북유럽스타일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킨더스펠’과 목보호쿠션 ‘엘리펀트이어스’ 등으로 유명한 ‘쁘띠엘린’도 롯데면세점 월드점,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등에 입점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아용품 업계가 면세점 입점에 눈을 돌린 것은 한국 여행객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 한국 유아용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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