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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이후…소비 확 줄었다
레저 · 여객선 · 화장품 등 카드승인 금액 급감…보험업종만 3.5% 상승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비필수재의 카드소비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충격과 애도 물결 속에서 유흥, 여가 등에 필요한 지출을 삼가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고가 내수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레저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상반월(1~15일) 12.6%에서 하반월(16일~30일) -3.8%로 크게 둔화됐다. 특히 골프장(17.2%→-2.4%), 레저타운(27.5%→-31.0%), 노래방(7.8%→-0.0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의류업종 증가율도 상반월 5.4%에서 하반월 -4.3%로 크게 낮아졌다. 유아아동복(13.5%→-3.2%)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화장품은 3.2%에서 -4.4%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여객선의 카드승인금액은 상반월 41.8%에서 하반월 -29.9%로 무려 71.7%포인트 급감했다. 세월호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한편 보험업종은 세월호 사고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상반월 -39.5%의 낮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보이다가 하반월 들어 3.5%로 크게 상승했다. 이번 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대하면서 보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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