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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출시 28년만에 첫 제습기 TV CF
국내시장 4년만에 33배 성장…치열한 경쟁 맞서
제습 속도 20%↑ ‘인버터 컨프레서’ 기술 내세워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G전자가 1986년 제습기 사업에 뛰어든 지 28년 만에 TV CF를 시작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업체까지 가세한 제습기 시장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올해 ‘휘센’ 제습기 신제품 TV 광고를 지난 17일부터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실제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3월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쿠쿠, 코웨이, 한경희생활과학, 리홈쿠첸, 루헨스 등 소형 가전업체들도 잇달아 제습기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 같은 업체들의 ‘제습기 전쟁’은 기후 변화에 따른 수요 급증이 원인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긴 장마와 무더위의 영향으로 제습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올해에도 벌써 지역에 따라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이른 더위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제습기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추산 국내 제습기 판매량은 ▷2009년 4만대 ▷2010년 8만대 ▷2011년 25만대 ▷2012년 40만대 ▷2013년 130만대로 4년만에 약 33배나 늘었다.

올해 제습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규모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LG전자는 TV 광고에서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버터 컨프레서’ 기술 덕분에 기존 제습기 대비 제습 속도는 20% 빨라졌고, 배출되는 공기 온도가 10도 낮아졌으며 소음도 4㏈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손잡이(이지 핸들)와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바퀴(이지 휠)를 부착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LG전자 제습기는 2007∼2013년 7년 연속 소매시장 기준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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