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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 한달 빨리 ‘여름 상품’이 점령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5월 중순에 접어든 요즘 유통가는 이미 ‘여름 상품’이 점령했다. 통상 6월을 여름의 시작으로보고 여름시즌 준비를 해왔던 유통업계의 시계가 최근 몇 년 새 한 달가량 앞당겨 진 것.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여름 상품의 판매 개시 시점은 한 달 정도가량 빨라 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여름상품의 입고 비중이 50%가 넘는 시점이 2주 정도 빨라졌다. 2011년에는 4월 넷째 주에 입고 됐던 여성 패션, 남성 정장, 아동 패션 등 의류상품은 2013년과 올해 4월 둘 째주로 앞당겨졌다. 아웃도어는 2010년 5월 초순에서 올해 3주 가량 빨라졌다.

현대백화점 역시 5월 중순이 돼야 50%를 넘어섰던 여름 상품의 입고 비중이 올해는 지난 달 초에 넘어섰고, 신세계백화점도 본격적으로 여름상품이 들어오는 시점이 예년에 비해 3주 빨라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4월이 돼야 볼 수 있었던 선글라스 매장이 올해는 3월 초부터 시작했고 여름용 썬캡, 창이 넓은 휴가철 여름 모자, 양산 등 다양한 여름 소품도 점점 빨리 입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AK플라자도 올해 여름 의류 물량이 50% 이상 입고된 시점이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졌다.

CJ홈쇼핑도 예년보다 일찍 여름상품 방송을 시작했다. CJ오쇼핑은 여성용 반소매 티셔츠를 2010년에는 5월 첫째 주에 첫 방송을 했지만 작년과 올해는 4월 셋째 주에 진행했다. 현대홈쇼핑도 여름 의류 판매 방송을 작년보다 한 달 앞 당겨 내보내고 있고, 지난해 6월 초에 방송을 시작한 제습기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불볕더위가 길게 이어진 작년 물량 부족 사태를 겪은 바 있어 올해는 일찌감치 협력사와 기획해 여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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