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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기본이 경쟁력이다> 코오롱, R&D역량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섬유산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코오롱그룹은 연구ㆍ개발(R&D)역량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화학, 섬유, 자동차소재, 전자재료, 건설, 환경, 바이오, IT 등에서 지속적인 R&D 투자와 성과로 사업부문별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격변하는 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의 도래에 발 맞춰 섬유와 IT의 융합을 이룰 수 있는 신소재 기술이다.

코오롱글로텍은 국내 최초로 섬유에 전자회로를 인쇄해 전류를 흐르게 한 전자섬유를 2008년에 상용화 했다. 히텍스(HeaTex)로 이름 붙여진 이 섬유는 전류가 흐를 수 없다고 인식됐었던 섬유에 전류를 흐르게 함으로써 섬유를 통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해지고, 웨어러블 컴퓨터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열 기능도 있어 아웃도어 의류에 적용시키면 혹한 기후에서 자체 발생 열에 의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발열섬유는 외부 환경 온도에 따라 최저 35도에서 최고 50도까지 사용자가 임의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유기태양전지. 기존 무기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형태 및 색상구현이 자유로워 의류, 포장지, 벽지, 소형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8년 히텍스를 적용한 아웃도어 등산 재킷을 선보인 이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장착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빛을 내는 광섬유와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발전기능을 추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연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유기태양전지는 기존 무기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형태 및 색상구현이 자유로워 의류, 포장지, 벽지, 소형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9년부터 축적된 필름생산 및 제어기술과 롤투롤(Roll to Roll) 연속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플렉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오롱그룹은 2011년 8월 대전 KAIST 내에 ‘코오롱-KAIST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관했다. 이 곳에서는미래신수종산업 발굴과 인재 육성을 위해 코오롱 임직원과 KAIST의 교수, 연구진이 함께 연구개발, 기술자문, 경진대회, 워크샵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향후 10년 이내에 시장진입이 가능한 ‘미래 성장가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중이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유기태양전지로 휴대폰을 충전하고 있다.

또 코오롱은 그룹의 R&D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원´을 2017년까지 약 2464억원을 투자해 신규 건립할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연구인력 증가에 대응하고, 그룹 내 연구소간 통합으로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취지”라며 “더불어 산-학 융합 R&D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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