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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기본이 경쟁력이다> 현대제철, ‘일관제철’ 기틀로 수익성 창출 주력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제철의 올 해 키워드는 ‘내실경영’이다. 지난 해 고로 3기를 완공하고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을 합병하면서 글로벌 종합철강회사의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올 해에는 본격적인 기업경쟁력 향상을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관제철소 체제 확립 후 가동설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구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기업경쟁력을 강화해야만 기나긴 철강 불황의 터널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자동차 강판 개발과 함께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자동차 부품 핵심소재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의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을 분할 합병함으로써 제선에서 제강, 연주를 거쳐 열연강판 생산뿐 아니라 하공정 제품인 냉연강판까지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냉연부문 인수는 양사로 이원화되면서 발생했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제품연구, 생산, 판매에 있어서 통합시너지를 창출해 원가절감과 함께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자동차강판과 관련한 양사간의 연구개발(R&D)활동이 통합됨으로써 고장력 자동차강판 등 신강종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열연과 냉연분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술혁신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 소재개발과 함께 후판, H형강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최대한 이용해 글로벌 영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ADMA OPCO’가 발주한 ‘SARB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2만5000t의 철강재(후판재 1만2000t, 형강재 1만3000t)를 금년 상반기까지 공급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축구조용 H형강(SHN재)을 콜롬비아의 ‘보고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공급하는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을 앞세워 남미,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뻗어나가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3고로 모습. 현대제철은 지난 해 고로 3기를 완공하고 냉연사업부문을 인수합병하며 일과제철소의 기틀을 갖췄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한편, 현대제철은 201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기존 포항공장의 연산 50만t 규모의 특수강 설비와 함께 특수강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돼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외연 확장에 발맞춰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제품의 품질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차세대 미래 자동차 강판개발과 함께 내진용 고성능 H형강, 해양플랜트 에너지용 강재 등 전략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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