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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나들가게 1만개 더 만든다
골목슈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 시행
나들가게 1만개 추가 육성, 올해 2500개 점포 지원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을 가격경쟁력 육성 방안 위주로 개편,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에 대응해 점주 교육, 공동구매, 경영지도를 지원하는 골목슈퍼 경쟁력 강화 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 1만개의 전국 슈퍼마켓에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과 종합경영지도 등을 지원, 하루 평균매출과 고객 수가 2012년 18.1%, 18.7%까지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별점포에 대한 시설 위주 지원으로 지원 효과가 단기간에 한정되며, 다양한 상품공급 및 공급단가 인하 등 가격경쟁력 확보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올해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공동구매와 물류지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위주로 전환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간판 교체 ▷POS 설치 ▷상품 진열개선 등 하드웨어 지원은 중단되며, ▷POS 프로그램 설치 ▷온라인 수ㆍ발주 교육 ▷유통경력 10년 이상 전담매니저의 점포 경영개선 종합지도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POS프로그램을 점포 특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슈퍼형, 편의점형, 야채ㆍ청과 전문점형 등 유형별로 세분화하고, 지역 중소유통물류센터로 실시간 발주가 가능한 온라인 수ㆍ발주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물류센터 통합정보시스템 설치를 올해 말까지 20여개 중소유통물류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중소유통물류센터뿐 아니라 나들가게 점주가 주요 제조사의 본사 또는 전문 도매 물류기업에 직접 주문하고 대리점을 통해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공급처 확대 및 시스템 연동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농산물 공급(로컬푸드)의 나들가게 공급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광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범사업을 연내 2개 지역, 내년 10개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홍보ㆍ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점포 유형별 모델샵을 구축해 나들가게 모범 운영사례로 보급하고, 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경영 마케팅 지원도 하반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점주 교육과 점포환경 개선을 위한 소상공인정책자금 융자(1억원 이내)도 과거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2017년까지 자발적인 변화와 혁신의지가 있는 점주를 대상으로 총 1만개의 나들가게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매년 2500개의 골목 슈퍼마켓을 나들가게로 육성, 향후 나들가게 POS 시스템을 중심으로 총 2만개의 나들가게와 중소유통단체를 조직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과 소진공은 이달 중 전국 지방청, 지역소상공인지원센터, 중소유통물류센터 등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 대상 선정에 들어간다.

새롭게 시행되는 나들가게 지원 사업에는 총 면적 165㎡미만의 종합소매업 중, 나들가게 전용 POS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최소사양 이상의 POS 기기를 보유하거나 구비의사가 있는 점포만이 신청할 수 있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의 신청접수는 공고일로부터 내달 13일까지이며, 나들가게 홈페이지(www.nadle.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가까운 지역소상공인지원센터(대표전화 1588-5302)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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