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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신부를 위한 여성(웨딩) 검진의 필요성

5월의 신부가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한 웨딩컨설팅 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여성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어 하는 계절은 봄, 그 중에서도 5월을 선호한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분주한 결혼 준비를 이유로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

결혼을 한 달 남겨놓은 김희원(28, 가명) 씨는 갑작스런 생리통 때문에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 이처럼 많은 미혼여성들이 김씨와 같이 여성질환에 대한 정보 또는 관심 부족으로 인해 결혼 전에 생각지도 못한 질환을 접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부인과 방문이 출산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고, 그 결과 질환을 더욱 키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김씨와 같이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라면 잊지 말고 산부인과에 들러 여성(웨딩)검진을 받아 볼 것을 당부했다.

우선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겐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및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산부인과에서 시행되는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및 초음파 검사는 흔히 자궁경부암검사로 불린다. 이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내막용종, 자궁내막증, 자궁의 기형 등 여성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요즘 들어 젊은 여성들에게도 자궁내막증 및 내막용종 등의 질환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검사는 결혼을 앞둔 여성에게 꼭 필요한 검사 항목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리통 및 아랫배의 통증이 잦은 여성이라면 이러한 검진을 받아보길 당부하고 있다. 이를 간과하거나 방치할 시 차후 난임이나 잦은 유산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조기 폐경이나 근종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액검사는 혈액를 통해 풍진, 감염 항체, 성병 유무, 생리불순 등 다양한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다. 특히, 결혼 후 자녀 출산 계획이 있는 예비신부라면 풍진 항체의 유무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임신 중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풍진 항체의 유무에 따라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도 한 방법이다.

여성의 가슴은 여성미의 상징이기도 한 동시에, 출산 후 모유수유를 위한 고귀한 신체 부위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슴은 유방초음파를 통해 검사하고 있다. 이는 유방 내 물혹 및 섬유선종,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다. 특히 스스로 유방을 만졌을 때 단단한 덩어리 또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유방초음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울산 맘스여성병원 권도현 원장은 “결혼 전 여성(웨딩)검진들은 결혼 전에만 이루어져야 할 검진은 아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면 예비신랑과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해 신랑과 신부 모두 웨딩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성 질환의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시 여성으로서의 삶이 흔들릴 수 있다. 때문에 나와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건강한 출발과 시작을 위해서 결혼 전 여성 (웨딩) 검진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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