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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주사 지분따른 물류구분, 한국판 DHL (글로벌 초일류 물류기업) 출현 막는다”
‘글로벌 물류기업 발전전략’세미나서 지적
“서비스 범위 따른 구분법 인식전환 필요”



화주기업의 물류 자회사 또는 계열사는 2자 물류사, 그 외 화주기업과 무관한 회사는 3자 물류사로 나누는 기존 물류 기업 구분 방식에서 벗어나 물류 서비스의 범위에 따라 물류 업체를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물류 업체 구분 방식이 자칫 기업 이미지 저하나 정책적인 배제 등으로 이어져 DHL 같은 글로벌 초일류 물류기업 탄생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항만경제학회와 중앙대학교가 최근 서울 흑석동 중앙대에서 개최한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기업 발전 방향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충배 중앙대 동북아물류유통연구소장은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기업 발전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2자ㆍ3자 물류기업 구분법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소장은 “현재 국내의 화주사-물류사 간의 지분관계 기준에 의한 2자ㆍ3자 물류 구분은 글로벌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며 “물류사가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 범위에 따른 구분법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화주사와 물류사의 지분관계에 따른 기준으로 2ㆍ3자 물류기업으로 구분해왔다. 화주기업의 물류 자회사 또는 계열사는 2자 물류사로, 그 외 화주기업과 무관한 회사는 3자 물류사로 나눠왔다. 이로 인해 2자ㆍ3자 물류기업 관련 논쟁이 벌어지고 해외 네트워크 및 물류 운영 능력이 뛰어난 국내 대형 물류 자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됐다.

이 소장은 “앞으로는 각 산업ㆍ기업의 특성에 따른 물류 아웃소싱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하고, 이에 맞게 국내 물류기업이 진정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유연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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