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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비부담은 가중되는데…고교생 1인당 장학금은 고작 38만원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대학 등록금에 이어 갈수록 비싸지는 고등학교 등록금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교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3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등록금 인하 효과가 있는 다양한 장학금제도도 대학생에게만 주로 집중돼, 실질적인 고등학교 학비부담은 더 큰 게 현실이다. 게다가 고교생들은 교재비ㆍ학원비ㆍ과외비 등 대학생들보다 훨씬 가외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19일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한 전국 고등학교 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학금 수혜 학생 연간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8만 7422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이 53만 2378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 49만 9431원, 충북 44만 5542원 순이였다. 서울 43만 4306원, 경기 37만 1811원 등이고, 강원이 31만 3013원으로 가장 낮았다.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지만 고등학교는 학부모가 직접 등록금을 부담해야 한다. 특히 특목고ㆍ자립형사립고의 등록금은 웬만한 대학에 버금간다. 수도권 내 특목고ㆍ자사고의 연간 등록금은 500만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아직 의무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고등학교의 경우 수혜 학생에 대한 장학금의 효용 가치는 대학교 못지않게 큰 편”이라며 “미래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별로 소외된 곳과 고교의 장학금 지급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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