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도 ‘모디노믹스’ 한국 기업에 기회…진출 전략 수립 서둘러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인도 16대 총선에서 승리한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신정부 출범으로 이른바 ‘모디노믹스’가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디노믹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후보의 경제 정책을 의미하는 것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인도 신정부 모디노믹스, 우리 기업에 기회’ 보고서에서 모디 정부가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경제 회생에 두면서 사회기반시설 건설 붐이 일어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도 모디 정부가 국내외 자본을 활용해 고속도로·공항·항만의 신축 공사를 추진하고 인도 전역에 100개의 스마트 도시 건설과 천연가스 수송배관 설치 등 인프라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16일 국제무역연구원과 인도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인도전문가 초청 긴급좌담회에서도 나타났다.

좌담회에 참석한 이대우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모디식 경제발전 모델은 농촌 지역 인프라 지원을 통한 농업 부문 성장을 통해 유휴인력을 산업부문에 재배치하고 대기업 중심으로 적극적인 산업화를 추진한 것”이라며 “동 모델은 인도 전체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조세개혁과 노동법 분야의 개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조세제도 간소화 및 토지수용 절차, 각종 인허가 제도의 간소화가 추진될 경우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인도 현지 진출 우리기업들의 사업환경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재원조달에 대한 계획이 미비하다는 점과 만성적인 재정적자, 경상수지 적자를 이유로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송송이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도 신정부의 출범으로 전력 및 건설 등 인프라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회복으로 소비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진출희망 기업은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인도 시장에서의 일본, 중국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대비해 정부는 한-인도 CEPA 개정협상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렌드라모디 총리 후보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의 총리로 재임하며 공격적인 경제개발 정책을 구사해 구자라트주를 인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