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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는 정치다’ 선거공약으로 아토피가 자주 거론되는 이유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난치성피부질환인 ‘아토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대한아토피협회를 찾은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아토피 프리서울 만들기’를 공약으로 발표했으며,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나가는 김인희 전 강원도교육위원은 14일 아토피 치료를 위한 샤워 부스를 학년 당 1대씩 설치하고, 공기 청정기를 교실마다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염태영 수원시장은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5(아토피·석면·미세먼지·방사능·장애)-Free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으며, 대전시장 박성효 후보는 ‘구별 아토피전문 친환경어린이집 설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처럼 선거를 앞두고 아토피피부염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가 매년 증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공약을 통해 표심을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토피피부염 환자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10세 미만의 환자는 전체의 57.3%로 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를 넘는 아이들이 유아아토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부모들 또한 동일한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의료계에서 조차 아토피피부염을 '국민병'으로 호칭하고 있을 정도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 아토피는 정치?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6.4 지방선거에서 ‘아토피’가 주로 거론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지역민들로부터 호감도 얻을 수 있는 장점뿐 아니라 당선이 된 후 환경부, 산림청 등으로부터 사업 방향에 따라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바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원장은 이 같이 선거에 아토피가 주요공약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정치인들이 아토피 치유를 위해 주요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은 반길 일이다”며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질환인 만큼 진정성 있는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의 표심이 충분히 흔들릴 만하다”고 호평했다.

또 “이번 공약이 공약에서만 그치지 말고 실제로 실현이 되어야 한다”며 “아토피는 환경과 식생활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환이므로 주변 환경과 음식 등을 포함한 생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약은 좋지만...근본적인 해결에는 ‘글쎄?’

이처럼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새로운 많은 공약과 이미 여러 지자체들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특별히 한의학계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근본 원인을 인체 면역계의 이상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하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보다는 내부 장기의 약점을 해소해 몸 전체의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만약 면역력을 많이 약해져 있다면 혹시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증상은 장에 염증이 있고 수많은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음식의 거대단백질과 박테리아, 진균, 금속, 그리고 독소물질들이 구멍으로 흘러나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약 10만여 건 이상의 아토피 등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은 체온을 조절해 건강 회복을 돕는 심부온열치료와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유산균생식 섭취, 면역력을 키우는 체질 맞춤 한약 복용 등 다양한 요법들을 적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해 큰 성과를 보고 있다.

수원 영통 지역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양대진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이 난치병인건 확실하다”며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들을 치료에 적용한 결과 하늘마음한의원은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1년간 내원한 547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92%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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