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KTB투자증권은 16일 인터플렉스가 고객사의 수요 감소로 인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였던 영향, 공급 과잉에 따른 업계 경쟁 심화, 단가 인하 등 최악의 조건 속에서 인터플렉스가 올해 1분기에 시장예상보다 안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인터플렉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79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7.4% 줄었고,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장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수요 감소와 단가 인하 등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고부가 제품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더욱 안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인터플렉스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KTB투자증권은 2분기 인터플렉스의 매출액이 1672억원으로 1분기보다 6.7% 감소하고, 21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실적 회복은 해외 고객사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오는 3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달러·원 환율도 하락해, 3분기에도 영업적자 규모가 전분기보다 줄어드는 수준일 뿐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터플렉스의 투자의견을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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