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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만 기억하는 세상, 외모가 여성 정치인의 선거전에 미치는 영향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로….’

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라면 호감있는 외모를 가지는 것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정치인의 자질인 지적 능력과 웅변력, 정치적 기량 등의 요소들이 무시된 연구결과라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300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지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상원 및 주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반응을 조사한 결과 얼굴이 중요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남성 후보의 얼굴과 경쟁력의 인식 사이에 연관관계는 있을 수 있으나 선거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라고 증명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여성 후보자의 외모가 선거에서 승리하는 강력한 지표가 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순서대로)힐러리 로댐 클린턴, 율리야 티모셴코. [사진=위키피디아]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후보자와 선거 승리자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들의 이미지를 남성 혹은 여성으로 분류하게 한 뒤 컴퓨터 마우스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이 가운데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부류로 자주 선택된 후보자는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타임은 사진이 노출된 지 0.38초만에 성패가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능과 특정 정당 소속, 공적 직위, 후보자의 메시지, 가문, 재력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실험의 맹점으로 꼽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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