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9년 이후 6월 가운데 최저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는 작년 동월대비 16% 줄어든 2만3955가구 분양된다. 세월호 참사, 6.4지방선거, 브라질월드컵 개막 등으로 분양시기를 앞당기거나 하반기로 조정하는 사업장이 많기 때문으로 2009년 이후 6월 기준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작년 동월(1만7470가구) 대비 31% 감소한 1만2046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서울 분양 예정물량은 3036가구로 작년(1619가구) 대비 88% 가량 늘었지만 민간분양 물량은 많지 않다.

대부분 SH공사가 세곡2지구, 내곡2단지 등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과 국민주택 등 공공임대 아파트다. 민간물량은 강북 미아4구역 ‘롯데캐슬’(전용 39~104㎡, 615가구), 광진 구의3구역 ‘강변SK뷰’(아파트 전용 84~10㎡ 197가구, 오피스텔 133실), 노원 월계3구역 ‘꿈의숲SK뷰’ 등에서 공급되는 총 1514가구다.

경기는 전년 6월(1만5071가구) 대비 약 45% 가량 줄어든 8268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광주 역동에 1361가구의 ‘광주역e편한세상’을 공급하고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1137가구의 ‘위례호반베르디움’(전용 97㎡, 총 1137가구)을 선보인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