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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 · 터치…은행이 내 손안으로 들어왔다
스마트폰뱅킹 4년반만에 고객 4000만돌파
모바일뱅킹 등록수 3개월새 8.5%증가
은행영업도 점포서 모바일로 대이동

은행 24시간이용 대출상품 잇단 출시
유관기관 신용파악…서류도 필요없어
최대이율 3%대 후반 “금리도 스마트”



스마트폰뱅킹이 도입된지 4년6개월 만에 등록 고객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4034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8.5%(316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의 영업루트도 점포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되고 있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재테크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도 스마트하네”=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이자기근 시대’에 스마트금융 상품은 오프라인 상품보다 이율이 높다는 점에서 단연 매력적이다. 4%는커녕 3%대 상품도 희귀해진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최대 3% 후반대까지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 스마트폰 적금’의 금리는 현재 연 3.1%의 기본금리에 ‘우리 꿈통장’과 연결 가입 시 우대금리 0.2%포인트를 더해 최대 3.3%다. KB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 적금’은 기본금리 연 2.8%에 추천인, 아이콘적립, 락스타 통장 가입 등 다양한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을 경우 3.7%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북21지식 적금’은 기본금리 연 2.7%에 우대금리 0.4%포인트를 합쳐 최대 3.1%를, IBK기업은행의 ‘IBK흔들어적금’은 기본금리 연 2.35%에 우대금리 0.8%포인트를 더해 최대 3.15%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의 ‘스마트 퍼즐 적금’은 커피값 줄이기 등 다양한 미션을 주고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가산금리를 주는 흥미로운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2.6%이지만 친구추천, 퍼즐미션, 목표달성, 자동이체 우대이율 등을 통해 연 3.4%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터치 몇번으로 전세대출도 ‘뚝딱’=스마트폰을 활용하면 대출도 간편해져 부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징검다리론’을 출시한 상태다. 또 같은 기업에 1년 이상 재직하면서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용대출 상품도 내놓았다. 한국SC은행은 올 하반기 각종 모바일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ㆍKB국민ㆍ기업ㆍ씨티은행 등도 예ㆍ적금 담보나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대부분 모바일 대출 상품은 365일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고, 은행 전산시스템과 연동된 국세청ㆍ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유관 기관을 통해 고객의 직장ㆍ소득ㆍ채무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대출이 즉각 이뤄진다. 신용대출은 아예 서류가 필요없다.

▶‘내 손안의 은행’=시중은행들이 스마트폰뱅킹을 강화하면서 마케팅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판매 상품을 바로 검색하고 상담과 가입까지 처리되는 ‘금융상품몰’을 신설했다.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전문상담원과 전화 또는 ‘톡 상담’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으로 납부 가능한 공과금 종류를 대폭 확대하고 QR코드를 이용한 납부를 지원해 거래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대출신청과 만기 연장을 할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영업점에서 본인 확인과 관련 서류 제출을 거쳐야 가능했던 은행 대출이 스마트폰뱅킹으로 간편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중 스마트폰 자산관리 기능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직원과 화상 상담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큐레이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입ㆍ출금, 환전 서비스, 환율 정보, 가계부 등 6가지 앱을 통합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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