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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이한 평면이 중대형 아파트 살린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기 가격 낙폭이 커 인기 급락했던 중대형 아파트가 특이한 평면을 앞세워 옛 영광 재현에 나서고 있다. 한강 조망권을 살리기 위해 거실을 북향으로 배치하거나, 아파트 3개 면에 창문을 내는 등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평면이 단지 청약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15일 진행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1~2순위 청약 결과 대부분의 타입에서 청약자 수가 적었다.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2000년대 들어 최대 물량인 26만1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만큼 청약통장을 쓰는 1~2순위 청약보다는 3순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북향 거실’ 타입<평면도>으로 관심을 끌었던 101㎡E(36가구) 타입, 최상층 펜트하우스인 114㎡A(2가구), 114㎡B(2가구) 등 일부 특이 타입은 높은 청약률로 청약 마감됐다.

101㎡E 타입은 1순위 당해 2대 1, 1순위 기타경기 10.14대 1, 1순위 서울인천 8.22대 1 등 1순위에서만 10대 1수준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114㎡A 타입은 1순위 당해 16대 1, 1순위 서울인천 93대 1, 114㎡B 타입은 1순위 당해 18대 1, 1순위 서울인천 110대 1 등 1순위에서만 100대 1 전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는 한강 이남의 미사강변도시에서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고, 단지와 한강 사이에 대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한강과 녹지 조망이 영구적으로 확보되는 단지다.

특히 10층 이상에 시공되는 101㎡E 타입은 거실과 욕실이 북향으로 나 있고 탁 트인 창으로 시공돼 한강과 녹지 조망이 우수하다. 펜트하우스 역시 조망이 우수하고 서비스 면적이 넓어 분양가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청약 마감한 중대형 아파트 단지 세종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2순위 청약 결과 역시 대부분의 타입에서 청약자 수가 적었다. 그러나 금강 조망이 우수하고 3개 면이 탁 트인 창으로 구성된 109㎡A(130가구)와 최상층 펜트하우스 169㎡(3가구)는 1순위 당해에서 각각 2.6대 1, 11.33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이후 3순위에서 모든 타입이 청약 마감됐다.

이렇게 중대형 단지에서도 특정 타입의 청약률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해당 타입은 당첨만 되면 웃돈이 최소 수천만원 붙는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분양한 세종 중흥S클래스 리버뷰 1차 109㎡의 경우 4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이런 까닭에 건설사들은 여전히 냉기가 도는 중대형 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해 신평면 특화설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은 중대형 아파트 신평면 11종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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