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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제네시스, 브릭스(BRICS) 시장 달린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서 잇따라 출시해 신흥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판매 법인은 오는 20일(현지시각)부터 러시아 시장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형 제네시스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나온 것은 지난 4월말 출시된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지난 2011년 162대 수준이던 판매량이 2012년 565대, 2013년 631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에쿠스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가 러시아 고급차 시장 공략의 선봉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러시아 전역에서 각종 전시회나 시상식 등을 주최하며 고급차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대차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만드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이외의 브릭스 국가에서도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처음 공개한 현대차는 ‘지에은스(捷恩斯ㆍ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명차)’라는 이름으로 올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최성기 중국사업총괄담당 사장은 베이징모터쇼에서 “현대차가 2003년 중국 진출 이후 10여년간 소형차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중형차 이상을 중심으로 가겠다”며 올해를 중국 사업의 ‘브랜드 경영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는 “지난해 40% 수준에 머무르던 중ㆍ대형차 이상 차량의 매출 비중도 올해 4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대형 세단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에는 올 하반기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온, 엑센트와 같은 소형 차종이 주력인 인도에서도 연내 신형 제네시스 등 고급 세단을 투입하는 방안을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시장 출시에 대해 현대차 측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지금껏 브릭스 시장에서 중ㆍ소형차 위주의 현지 전략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판매 전략을 구사하던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 등 고급 세단을 연달아 출시하는 이유는 프리미엄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릭스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을 판매하는 것은 판매 이윤을 증대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고급화 전략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과 가치 증대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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