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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국정 지지율 85.9%…6년來 최고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첨예하게 대립하며 이른바 ‘신(新)냉전’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국내에선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VTSIOM)은 이달 10~11일 전국 130개 지역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푸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85.9%로, 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지지율(82.2%) 보다 3.7%포인트, 올 1월 지지율(60.6%) 보다는 2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결과다.

이에 따라 87.4%의 지지율을 보인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은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크림자치공화국의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강경 대응에 러시아 국민들이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또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는 지난달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까운 일요일에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이 찍을 대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81%가 푸틴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3월 말 조사 지지율(77%)이나 지난 1월 조사 지지율(66%)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2018년 대선을 통해 누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는 49%가 푸틴을 꼽았으며, 응답자 13%는 푸틴의 정책을 계승하는 다른 지도자를 선택했다. 22%는 다른 방식으로 러시아의 문제를 해결할 지도자를 원했다.

레바다-첸트르의 여론 조사는 지난달 25~28일 러시아 전역 130개 지역 주민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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