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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통화 선전할까?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최근 취약 5개국(Fragile 5) 통화들이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주요 신흥국 통화 중 가장 선전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중 브라질 헤알화(+7.3%), 인도네시아 루피아화(+6.3%), 터키 리라화(+3.7%), 인도 루피화(+3.6%), 남아공 랜드화(+2.0%)는 원화(+2.7%)와 함께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됐다.

환율 변동성도 약 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환위험이 감소했다. 취약 5개국 통화에 대한 투자 매력도 상승했다.

센터는 강세 배경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 대내적으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 선거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 등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외 건전성이 취약해 미 출구전략 논의 재개 시 불안이 재현될 수 있으며 성장 둔화, 개혁 불확실성 등으로 중장기 투자 유인도 저조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센터는 최근의 취약 5개국 통화 강세는 대내 구조적 문제의 개선보다는 대외 투자 환경의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투자 기간이 단기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투자은행들도 연말까지 브라질 -11%, 인도 -4%, 인도네시아 -3%, 터키 -7%, 남아공 -5% 등의 통화가치 절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센터는 전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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