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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전 회장, 4000만 달러 이상 불법 외화유출…분식회계도 서슴치 않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불법적으로 해외에 유출한 외화가 4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가격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를 통해 자금을 빼돌리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에서 ‘청해진해운 관련 금융검사 진행현황’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지난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외환당국의 보고 없이 불법 유출한 외화 규모가 4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해지 등 관계사가 유병언이 해외에 설립한 아해 프레스 프랑스 등 현지법인에 사진작품 매입 및 저작권료 지급 등의 명목으로 2570만 달러를 송금했다. 또 현지법인의 투자지분을 제3자에게 무상 양도하거나 헐값 처분, 잔여재산 미회수 등으로 총 760만 달러의 투자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와는 별도로 현지법인 및 현지법인의 자회사 설립 등에 대한 신고 의무(270만 달러)나 투자관계 종료 이후 청산보고서 미제출(630만 달러) 등 총 16건의 외국환 거래법규 위반 사항이 추가로 적발되기도 했다.

유 전 회장의 관계사들은 재무제표상 자산가격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유 전 회장 등 특수관계자에 대한 급여나 컨설팅비용, 고문료 등이 과다 지급했다. 또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 가치를 136억원으로 기재하는 등 재고자산을 과대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관계사들은 유 전 회장 등 특수관계자들의 거래 내역을 은폐하려고 관련 거래를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하지 않기도 했다.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이 사진 판매를 위해 설립한 아해프레스에 지급한 선급금 164억원과 재고자산(전시작품) 매입거래 4억원 등을 감사보고서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관계사간 지급보증이나 유형자산 매매, 매출 및 매입거래 등도 모두 재무제표 주석에 쓰지 않았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청해진해운과 그 관계사,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해 87개 금융회사 및 기업에 156명의 검사인력을 투입, 여신취급 및 사후관리, 외환거래, 회계처리 및 보험계약의 적정성 등을 검사했다.


carrier@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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