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는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위치한 동관법인에서 휴대폰과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엔지니어렁 플라스틱 양산을 최근 시작했다. 약 2만2000㎡ 부지에 들어선 공장은 4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1만7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생산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내외장재를 비롯해 휴대폰과 모바일 기기, TV,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다. 중국 ITㆍ자동차 회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화학 컨설팅업체 CMAI는 중국시장의 합성수지 수요가 올해 560만t에서 2018년 680만t으로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화남지역에 동관공장을 준공해 화북지역 텐진공장, 국내 여수공장과 함께 중국 전지역 수요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갖추게 됐다.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체계를 확보해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2010년 텐진에 연간 2만4000t 규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을 준공하고, 2012년 여수사업장에 폴리카보네이트 2공장을 증설했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중국 최대 시장인 화남 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중국 시장에 대한 공급 능력을 한단계 높이게 됐다. 앞으로 고부가 미래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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