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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호텔 투자…분양받을까 리츠 투자할까
분양땐 1~3년 8% 수익 불구
미래 사업전망 불확실성 단점
안정성 · 수익성 높은 리츠 각광


최근 제주도 호텔분양이 활발한 가운데 제주도 호텔분양과 비교해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뒤지지 않는 부동산 리츠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도 호텔분양의 경우 1~3년 8% 가량의 확정수입을 보장하고 있지만 그 후의 미래 사업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부동산 리츠의 경우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면서 보다 투명하게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해 국내 수도권 및 부산, 경주, 제주도 등 유명 관광지에서 호텔 투자 붐이 일면서 부동산 리츠업계 역시 호텔 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어 호텔 투자자들은 제주도 호텔분양이냐 호텔 투자 리츠 투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

지난 2002년 자산규모 5584억원으로 시작한 국내 리츠업계는 2014년 4월 기준 12조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외국관광객 급증으로 호텔에 투자하는 리츠의 성장세가 무섭다. 서울 종로 ‘아벤트리 호텔’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아벤트리 리츠는 올해 상반기 상장심사를 청구, 10월께 약 90억원 규모의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벤트리 리츠가 상장되면 지난 2011년 다산리츠 상장 폐지 사태 이후 국내 리츠업계 기업공개(IPO)의 명맥이 끊긴 상황에서 수년 만에 국내 리츠 상장의 포문이 열리는 셈이다. 제주도 비즈니스호텔에 투자해 리모델링 중인 여행사 계열의 모두투어 리츠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벤트리 리츠는 지난 2011년 6월 기존 오피스텔 건물을 255억원에 매입해 약 9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 후 2012년 9월 영업을 개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26억원, 올해 27억원을 올릴 전망으로 예상 투자 수익률은 년 8.3%에 달한다. 지난 1월에는 마포구 서강로의 아이비타워를 125억5000만원에 매입, 2호점 개시를 준비 중이다.

김곤중 아벤트리 리츠 대표는 “국내 호텔업계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특급호텔, 개인이나 중소기업의 지방 호텔 등으로 투자가 양분화돼 있는데 대기업 호텔은 기업 위상 과시에 목적이 있고, 지방 호텔은 자금 및 전문성이 떨어져 결국 양쪽 모두 수익성이 저조하다”며 “반면 영리 목적이 분명한 호텔 리츠는 전문성과 자금력을 결합해 향후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호텔 리츠의 성장세가 주목된다”며 “호텔 리츠가 상장되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호텔분양 방식의 투자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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