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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해운비리 전선 확대…뒤숭숭한 인천항

카페리 선사·물류업계 바짝 긴장
일부선 중국 관광객 급감 우려도


인천항이 긴장하고 있다.

검찰의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와 관련해 해운업계 비리 수사가 한ㆍ중 카페리업계와 물류협회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ㆍ중 카페리업계는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관광객 등 여객 급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불안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인천 선박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중국을 오가는 한ㆍ중 카페리는 9개 선사가 10개 항로에서 운항 중이다.

이 가운데 세월호 여파 등으로 인천~톈진 구간 천인호는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이 선박은 지난해까지만해도 100만명에 가까운 수송 실적을 거두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3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이 평택해양항만청과 한ㆍ중 카페리 4개 선사,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평택항과 인천항에서 한ㆍ중 카페리를 운항 중인 A 선사 인천 본사에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평택항 한ㆍ중 카페리 선사들이 해경, 항만청과의 로비 정황을 포착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명확한 이유는 표면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카페리 선사들의 불안감이 인천항을 뒤숭숭하게 하고 있다. 특히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국내 물류협회 중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로 인해 국제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인천 물류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시 검찰이 물류협회 회계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의 대상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선박 안전 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운항관리자에 이어 이들에게 권한을 위임한 지방항만청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소속 운항관리자 3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특히 검찰은 운항관리자들이 안전점검을 마치고 배가 출항하면 이를 해경에 보고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게을리한 것으로 보고 해당 업무에 관한 관계기관 모두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지난 14일부터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도 인천항에서 진행되고 있다. 감사원은 해양경찰청을 비롯해 인천해양경찰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국내 연안여객선 운송사업과 관련해 선박 도입부터 개조 및 입ㆍ출항 허가 등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연안여객선에 대한 정부의 관리ㆍ감독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ㆍ중 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 때문에 인천을 비롯한 전 해운업계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국제여객선 역시 장기적인 침체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되는 데 카페리 선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인천=이홍석 기자/gilbert@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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