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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안산 분향소 50만명 다녀갔다
하루평균 2만4000명 꼴 조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0일째인 15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 조문행렬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하루 방문객 4000여명이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이곳을 찾아 희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장례지원단(정부 장례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분향소가 문을 연 이후 이달 13일까지 21일간 모두 50만4500여명(임시 합동분향소 방문객 포함)이 조문했다. 전국 시도분향소의 조문객수를 합치면 182만3600여명에 이른다. 지난달 23일 1만3100여명을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4만6800여명이 조문을 하는 등 하루 평균 2만4000여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최근에는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수가 평일 4000여명으로 줄었지만 유족과 슬픔을 나누려는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 옆길 나무를 따라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노란리본의 물결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추모메시지를 붙이도록 마련한 게시판에는 날마다 편지와 소원지가 빼곡히 들어차고 있다.

14일 오후께 경기 부천시에서 조문을 온 박모(55ㆍ여) 씨는 “자식을 둔 부모로서 너무 안타깝다”며 “이대로 사고가 잊혀질까 봐 걱정된다”고 울먹였다.

이날 조문을 한 김모(27ㆍ여) 씨는 “이번 사고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이곳을 찾아왔다”며 “처음에 비해 세월호 관련 언론 보도가 많이 줄었는 데, 앞으로 관련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언론이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각 학교는 매년 해온 카네이션 전달식 등 스승의 날 행사 대신 정상 수업을 하거나 합동분향소를 찾는 일정으로 대체했다.

분향소에는 현재 학생 233명, 교사 7명, 일반인 탑승객 30명 등 270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이날 분향소의 희생 교사들 영정 사진에는 학생들이 두고 간 카네이션이 놓였다.

민상식ㆍ손수용(안산)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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