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경제=김태열 기자]직장인 이지연씨(25)는 50대인 어머니께 지방이식술을 해드릴 생각이다. 아직 상대적으로 젊은 외모를 유지하시는 어머니가 눈 주위가 움푹 꺼져 나이가 더 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남다른 선물을 고민하던 이씨는 어머니께 ‘젊음’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자녀들 가운데 이씨의 경우처럼 부모님을 위해 효도 성형 또는 회춘 성형을 해드리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평소 푹 꺼진 눈 때문에 부모님이 한숨을 내쉰다면 효도 성형 가운데 눈꺼풀지방이식이나 눈밑 지방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눈 주위에 노화가 나타나고 지방이 감소해 눈위나 눈밑이 꺼지면서 피곤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 이런 경우 눈 주위에 미세 지방을 이식하는 시술을 통해 한결 생기 있고, 젊어 보이는 외모로 바꿀 수 있다.

눈꺼풀 함몰은 눈두덩의 지방 조직이 부족한 경우 나타난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심해지지만 유전, 체중 감소, 피로 누적, 눈을 비비는 습관, 이마 근육의 수축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젊은 사람에서도 생길 수 있다. 또 눈밑 지방이 줄어들게 되면 눈 아래 부위가 푹 꺼져 보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광대 쪽에 있는 지방이 아래로 처지는 경우에도 눈 밑이 상대적으로 더 꺼져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팔자주름도 심해 보이게 된다. 지방이식은 환자의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 고밀도 미세지방을 추출한 후 교정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므로 거부 반응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고,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고,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중년 여성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눈 주위는 안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피부가 얇고 많은 신경이 모여 있어 정교한 시술이 필요한 부위다. 따라서 해박한 해부학 지식과 풍부한 시술 경험을 지닌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자칫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멍울, 괴사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낙관성형외과 성낙관 원장은 “눈밑이나 눈꺼풀 함몰 개선 등을 위한 눈가 지방이식은 주름 개선 효과와 함께 훨씬 젊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눈매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중년 이후 여성들이 선호하는 회춘 수술”이라며 “눈 주위가 꺼져 보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교정방법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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