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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 채무 3조2000억 줄이고 흑자전환
-이종수 사장 취임2주년 간담회
-2012년 적자 5354억원서 지난해 1197억 흑자전환
-“연내 부채 3조6000억 더 감축”…이자부담액 연간 1285억 절감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이종수<사진> 서울시 SH공사 사장이 14일 “올해 말까지 6조76470억원 등 총 7조원 이상의 공사 채무를 줄여 경영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SH공사의 향후 채무 감축 계획을 밝히고, 그동안의 공사 채무 감축 과정과 성과를 설명했다.

SH공사의 채무액은 2002년 2408억원에서 2011년 13조5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종수 사장이 취임한 2012년 이후 3조2444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줄여 현재 남은 채무액은 약 10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 사장은 “현재 추세로 채무 감축이 이뤄질 경우 올해말에는 7조원 수준으로 채무액이 줄어들게 된다”며 “연말까지 용지 및 주택매각 실적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채무감축은 ‘마곡지구 모르면 부동산 3대 바보’로 선풍적 인기를 유도해 낸 마곡지구 분양 성공과 문정지구 토지를 잠재 매수자에 맞춰 특별 공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결과다.

이로 인해 마곡지구 아파트 분양완료를 비롯 문정지구도 지난해 8월 14일 전 필지 첫 완판기록하기도 했다.

SH공사는 서울 은평뉴타운 미분양주택 615가구 등 지난해말까지 이뤄진 용지매각 및 주택분양 등 총 매각금액이 12조6000여억원정도다. 이 중 중도금과 잔금 등 올해 수입으로 확정될 금액이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채무감축에 따른 연간이자 부담도 2011년 5476억원에서 지난해 4191억원으로 연간 1285억원 줄어, 하루 평균 3억5000만원가량을 절감하게 됐다.

이 사장은 “2012년에는 공사가 5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19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전환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H공사의 이같은 경영성과 과정이 순조롭지 많은 않았다. 경기침체로 인해 PF사업 해지, 주택미분양 발생 등 장애요인이 많았으나 공격적 대책으로 극복해 나갔다.

특히 은평지구 중심상업지 PF사업 해지로 인해 우발적으로 채무를 떠 않았으나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난해 말까지 대부분 매각에 성공했다. 또 2013년 발생한 미분양 주택이 1517세대 였으나 선납할인, 분양대행 등으로 분양촉진을 한 결과 지난 5월 8일 현재 미분양 주택이 260세대 이하로 줄었다.

특히 올해 부채 감축은 최근 들어 신규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내지구 분양과 은평뉴타운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 될 것을 반영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중심 인력배치와 외부전문인력 채용 등을 통한 마케팅 활성화에 전력해 채무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모듈러 공법 등 다양한 특화주택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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