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배경이 더 돋보이는 그림…변선영의 가치전도적 회화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작가 변선영이 서울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대표 유병국)의 기획공모 작가로 선정돼 13일부터 개인전을 갖는다.
홍익대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는 ‘Value of Valuelessness’라는 타이틀로 작품전을 개최한다.

변선영의 회화는 일반의 고정관념을 뒤집는다. 가치 전도에 해당된다. 화면의 중심에 자리잡은 인간이나 각종 기물은 그리지 않은채 흰색으로 남겨둔다. 대신 흔히들 ‘배경’이라 부르는 주변부는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문양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시각적 강도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변선영 1‘2’3‘4’5‘6’7‘ and Value. 85X120cm, acrylic on canvas, 2014 [사진제공=유아트스페이스]

이 모든 설정을 작가는 일일이 손으로, 세필로 소화한다. 엄청난 공력을 요하는 작업인 것이다. 작가가 투입한 아득한 시간과 노동의 양까지 겹쳐져 화면은 메우 숨가쁘고, 강박적이다. 변선영은 가치 없음에 대한 헌신을 통해, 역으로 모순적 가치구조를 환기시키고 있다.

혼성과 다층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주는 변선영의 작업은 오는 31일까지 만날 수 있다. 02)544-8585  www.yooartspace.com

변선영 F. C. M.and Value. 120X120cm, acrylic on canvas, 2014 [사진제공=유아트스페이스]


yr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