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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하반기엔 2200까지 가능하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증시가 하반기 회복을 보이며 코스피 22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웨이(way)홀에서 금융시장 포럼을 열고 2014년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3분기 조정을 거쳐 4분기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 코스피 밴드를 1800~2200포인트로 제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8%, 인플레이션율 1.7%, 원/달러 환율은 연 평균 1050원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트램플린(Trampoline) 운동기구에 올라 뛰는 것처럼 잠시 움츠렸다(마찰적 조정) 중장기 상승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을 야기하는 부담요인으로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논쟁을 꼽았다. 이 팀장은 “3분기엔 양적완화 축소의 실질적인 영향이 나타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쟁 부각은 시중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을 정상화시켜온 미국 기업들이 임금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수익성이 일시 훼손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밸류에이션 논쟁으로 조정을 받을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이러한 요인으로 나타난 조종을 추세 하락의 구조적인 조정으로 오판하면 안된다”며 조정 마무리 국면에서 과감하게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투자전략의 핵심으로 턴어라운드를 제시했다.

이 팀장은 “지난 3년간 내리막을 걸은 코스피 순이익은 올해 약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증시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세부 콘셉트로 ‘산업 턴어라운드’(유틸리티), ‘부실 처리 마무리 턴어라운드‘(건설ㆍ은행), ‘투자 회수에 따른 이익 개선 턴어라운드’(태양광)를 제시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성장으론 한국경제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하며 기초가 튼튼한 경제와 혁신경제, 내수-수출의 균형잡힌 경제를 한국경제의 새로운 버전으로 제시했다.

이선엽 시황팀장은 “수출이 고용과 내수활성화로 이어지는 ‘낙수효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졌다”며 “한반도로 국한된 내수 시장의 물리적 경계를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국가로 넓히고 경제력을 지닌 계층의 소비 패턴과 경쟁력을 획득한 산업군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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