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데이터랩] 불안한 고용훈풍…앞으로가 더 걱정
통계청‘ 4월 고용동향’발표
OECD기준 고용률 역대 최고
고용률 70% 로드맵 목표치 근접
취업자수 전년比 58만명 증가

세월호 여파 거의 반영 안돼
향후 회복세 제동 가능성도


지난 4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이 65.4%를 기록했다. 관련 지표 작성이후 역대 최대치다.

같은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58만명 가량 늘었다. 증가폭은 둔화됐으나 고용 회복세는 이어갔다.

다만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향후 고용 호조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6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1000명 증가했다.

올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 3월 64만9000명을 기록했다. 3, 4월 연속으로 증가폭이 감소했지만 고용시장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38만6000명이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 1, 2월 취업자 증가 수는 설 명절 및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 등에 따른 이례적인 수치”라며 “50만~60만명 대 증가폭 역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인구 대비 고용률로 보면 4월 고용률은 60.6%로, 지난해 11월(60.4%) 이후 5개월만에 60%대에 들어섰다. OECD 기준 고용률은 65.4%를 기록해 전달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고용률 70% 로드맵’의 올해 고용률 목표 65.6%에 0.2%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시장 역시 다소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40.1%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381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4000명 증가했다.

4월 실업자 수는 10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0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만4000명 줄어들었다.

고용 훈풍이 지속되면서 구직활동자가 늘어남에 따라 실업자 수도 함께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부가 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함께 증가한 것이다.

다만 4월 고용동향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5월 이후로는 참사에 따른 내수침체 영향으로 고용 호조 흐름에 다소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은 세월호 사고로 약 7만3000개의 일자리가 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여파가 5월 고용동향에는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