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협력 MOU 시장활성화 추진
“2035년 에너지소비량 15% 절감”


KT와 한국전력이 14일 ‘스마트그리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마트그리드 관련 서비스 개발, 글로벌시장 진출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KT와 한전은 전력과 ICT가 결합된 융복합 스마트그리드 서비스 개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및 지능형 수요관리 분야 상호 협력, 스마트그리드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동 개발 및 진출, 전력-ICT 융합분야 중장기 연구과제 및 기술개발 공동 수행, 기타 양양사 상호협력이 가능한 추가분야 발굴 및 협력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구체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양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개념 수준에 머물렀던 스마트그리드를 실제 업무 영역에서 적용 및 운용 가능한 상업용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기술로 발전시켜 사업화할 예정이다. 특히 창조경제 기반의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에너지 통합운영 관리시스템 개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등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에 한전과의 IT-전력 협업으로 에너지효율, 지속 가능한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 에너지 빅데이터 등 스마트에너지 시장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의 적극적 협력으로 전국에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통하여 에너지 생산, 소비, 거래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 2035년에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줄이고, 국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 등과 협력하여 스마트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전력과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한전과 KT는 이번 MOU 체결로 각자의 강점을 잘 조화시킨 창조경제형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사가 개발한 모델로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상의 정부목표인 2030년까지 해외수출 49조원 달성에 양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