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차공연은 국립무용단 사상 가장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두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다. 2012년 초연한 ‘단’은 현대무용 안무가 안성수가 안무를 맡아 한국 춤의 원형인 굿을 미니멀하게 표현했다.
2013년 12월에 초연된 ‘묵향’은 윤성주 예술감독의 작품으로, 사군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단’은 초연 때 주역을 맡았던 국립무용단의 간판 무용수인 김미애, 최진욱, 장윤나가 그대로 출연한다. 반면 ‘묵향’은 이석준, 이요음 등 젊은 무용수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디자이너인 정구호가 연출, 무대, 의상, 음악디자인 등을 맡았다.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재공연인만큼 여러가지 디테일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한국적 정서에 기초를 둔 대중적인 무용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