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매체인 ‘데일리 선’은 세메냐가 같은 국적의 여자 중거리 선수인 바이올렛 라세보야(28)와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세메냐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1분55초45의 기록으로 우승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실력보다는 탄탄한 상체 근육과 중저음의 목소리 등으로 ‘남자가 아니냐’는 성별 논란으로 더 큰 이슈를 낳았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조사 끝에 세메냐의 성별이 여성이라고 결론 내렸다.
세메냐는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800m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땄다.
세메냐의 약혼자로 밝혀진 라세보야도 여자 800m와 1,500m에서 주로 뛰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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