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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통장없다면 공공 미분양 노려라
SH공사, 세곡2지구 3 · 4단지
미계약분 108가구 선착순 분양
주변 전셋값으로 내집마련 가능
수서역도 인접 입지여건도 양호

LH 수원호매실 공공단지도
교통여건 · 낮은 분양가 매력


청약통장 없는 ‘새 집 마련’수요자를 위한 대안으로 입지좋은 공공단지 미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청약통장을 가져야 내집마련이 가능한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분양한 55개 사업장 중 34개 현장의 청약이 순위 내 마감됐다. 이 중 수도권의 순위 내 마감 현장 10곳 중 6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지방은 순위 내 청약이 끝난 24곳 중 17군데가 1순위 마감을 찍었다. 이처럼 1순위자격을 얻어야 내집마련이 가능해진 분양현장의 비중은 4월기준 전국 42%로 3월(25.8%)에 비해 늘었다.

수도권 주택을 1순위로 분양 받으려면의 청약통장 가입 2년이 지나야 한다. 지방도 6개월정도 걸린다.

이에 따라 민간단지 못지않게 입지가 양호한 곳에서 공급 중인 공공분양 물량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공공분양주택은 SH공사ㆍ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택지지구(공공택지)에 제한적으로 내놓는 일반분양 아파트다. 분양가는 민간아파트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청약통장 없는 주택 실수요자에겐 입지가 괜찮은 공공단지 미분양 물량을 추천할만 하다. 사진은 SH 공공 분양인 서울 강남 세곡2지구 3단지 조감도.

실제 SH공사가 분양한 서울 마곡지구 공공단지는 이달 초 미분양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현재 공사는 강남 세곡2지구 3, 4단지 2374가구 중 미계약분 108가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다. 전용 101㎡형 6억6000만~6억9000만원, 114㎡형 7억3000만~7억6000만원선이다. 세곡지구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전용 99㎡의 전세가 6억7000만원 수준이다. 주변 전셋값으로 분양 가능하며, 2015년 KTX가 개통될 수서역도 가까이 있다.

LH가 경기도 수원시 수원호매실B1, B4블록에서 분양 중인 공공단지도 주목할 만 하다. 이 단지는 1110가구 전체가 전용 84㎡이하로 구성됐다.

이 지구는 직선거리로 보면 수원역과 3.3㎞ 수원시청 5.8㎞ 거리에 위치한다. 건설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2019년 개통예정)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등 교통여건은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3.3㎡당 가격은 820만원선, 84㎡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2억8900만원이다. LH에 따르면 올들어 이 단지는 미분양 분176가구가 계약됐다. 일 평균 1.5가구 꼴이다. 구리갈매지구B1블록 (1075가구)은 지난 4개월간 미분양 312가구가 해소됐다.

3.3㎡당 분양가가 900만원대인 하남미사지구A7블록(전용 59~84㎡ 1145가구)도 지난해 말 미계약가구가 전부 팔렸다.

현재 정부가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은 향후 공공단지의 희소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공공분양 미분양 아파트 중에는 강남 등 입지가 뛰어난 곳들도 있다. 하지만 물량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내 집 마련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청약통장 등이 없고 입지 좋은 곳에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공공분양 미분양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미분양의 전체물량도 줄어드는 상황이라면 입지 좋은 곳의 공공단지 미분양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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