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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에 가려진 고등어 산란지 찾아낸다
[헤럴드경제 = 하남현기자]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의 산란장 추적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다. 고등어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 중 최상위에 속해있는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역의 어디에서 주로 알을 낳는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오는 13일부터 4일간 고등어의 주 산란장이라고 추정되는 제주도 주변해역과 남해안 20개 조사정점을 중심으로 고등어 자원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부터 고등어의 산란장과 잠재 자원량 추정을 위해 고등어의 산란 양과 성장, 분포 등 생태 특성을 밝히기 위한 산란 자원조사를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제주도 주변해역에 주로 산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따뜻한 난류의 흐름이 강한 제주도 동쪽 해역에서 고등어 난(卵)들을 다량으로 발견했다.

올해는 지난해 고등어 난들이 다량으로 발견됐던 해역에 조사정점들을 추가해 집중적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승종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사는 “고등어 자원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알에서부터 치어에 이르는 초기생활사 단계부터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역에 분포하는 고등어 자원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자원회복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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