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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작가 이매자 영문소설 ‘보이시즈 오브 헤븐’ 美 독립출판도서상 수상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재미교포 작가 이매자의 영문소설 ‘보이시즈 오브 헤븐(The Voices of Heaven/서울셀렉션)’이 미국 독립출판도서상(Independent Publishers Book Awards)을 수상했다

미국 독립출판도서상은 홈페이지(www.independentpublisher.com)를 통해 지난해 출간된 이 책이 올해 전자책 소설 분야에서 동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독립출판도서상은 독립출판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중소규모 출판사와 작가들이 문학, 미술, 건축, 경제 등 총 74개 분야에 걸쳐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등 10여개 국에서 총 5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중에 가부장적 전통 질서가 붕괴되면서 여성들이 사회참여와 권리의식에 눈뜨는 과정을 어린 소녀의 눈으로 그린 성장소설이다. 저자는 지난 1970년대에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미국 미주리 주에 거주하고 있다.

저자는 “무려 15년에 걸쳐 쓰고 다듬은 내 인생 이야기가 상을 받으니 감격스럽다”며 “6ㆍ25 전쟁 후 대다수 하층민들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을 써서 한국을 외국에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대를 잇기 위해 남자아이만을 중시했던 유교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진 서울셀렉션 팀장은 “판권수출로 미국에서 출간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국내에서 출간된 영문 소설이 해외 무대에서 첫 인정을 받은 셈”이라며 “한국 출판 콘텐츠의 세계무대 직접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북엑스포 아메리카(Bookexpo America) 전야제에서 열린다.

한편, 이 작품은 이달 초에도 미국의 유명 서평지인 ‘포어워드 리뷰즈(ForeWord Reviews)’가 선정하는 ‘올해의 출판상’ 심사에서 역사, 다문화, 군사와 전쟁 등 총 3분야에서 마지막 단계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다음 달 말 최종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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