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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퇴원ㆍ경영활동 복귀, 향후 1주일 고비될듯
[헤럴드경제=김태열ㆍ신상윤 기자]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의 조기 퇴원과 정상적인 경영활동 복귀 여부는 향후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병세는 시술 결과와 폐 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지난 11일 새벽 저체온 치료에 들어간 이 회장이 깨어나는데 48시간 가량 걸리므로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몸을 회복하는 데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의료계 등의 예측이다. 우선 이 회장이 깨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오전, 이 회장의 상태가 파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원 예상보다 장기화될듯=이 회장의 입원은 애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의 퇴원에 대해 삼성서울병원과 삼성그룹은 일정을 함구하고 있다. 애초 이 회장은 13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저체온 치료에 들어가면서 입원 일정이 길어졌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서는 철저히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어제(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낸 내용 외에는 추가로 전할 내용이 없다”면서 예상 입원 기간에 대해서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만 말했다.

이어 “현재 인공심폐기(에크모)로 심장과 폐 혈액 순환 을 보완하고 있다”며 “뇌손상 방지를 위해 심장마비로 뇌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을 때 저산소증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는 의료 기술인 저체온 치료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정상 경영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서 의료진은 일단은 낙관적이다. 의료진은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이 깨어나기 전까지는 뇌손상 여부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삼성 “평소대로…회의도 예정된 것 소화”=12일 삼성 경영진과 직원은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사옥 앞은 평소와 다름 없었지만, 삼삼오오 모여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수뇌부 등 경영진은) 오늘 평소 주재하던 회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회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 점심 약속 등을 위해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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