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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자가호흡 안정상태
내일쯤 의식 회복 전망
이건희 회장이 인공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호흡하며 상태가 안정됐다고 삼성그룹이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그룹도 이재용 부회장 및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을 책임지는 평시 상황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 장치)를 떼고 안정상태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저체온 치료는 몸을 정상화시키는 데 24시간, 체온을 회복하는 데 24시간이 걸리는데, 48시간만에 자연스레 의식이 회복된다고 한다”며 “회장이 평소에도 경영에 많이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영진들은) 평소 하던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 부회장도 이날 아침 병원에 들렀다 출근했으며, 임원과의 점심약속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삼성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들도 평소 일정을 소화하며 별다른 동요를 보이고 있지 않다. 14일 수요 사장단 회의도 일정 변경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물때와 비슷한 형태다.

밤 사이에는 부인인 홍라희 라움미술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이 회장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심근경색에 따른 호흡곤란으로 발병한 이 회장이 저체온 치료 하루만에 에크모를 제거할 정도라면 자가호흡에 문제가 없어졌다는 뜻이며, 상태가 양호하다는 증거다. 이 회장에 대한 저체온 치료는 13일 오후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때까지는 깊은 수면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뇌손상 여부와 향후 회복경과 전망 등도 이 때 좀 더 분명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등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가진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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